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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충’ ‘틀딱’ 노인혐오 해법 찾는다

서울시, 25일까지 어르신 인식개선 및 세대공감사업 공모

사업당 1000만원 지원사회적기업·비영리법인 등 신청 가능

노인 혐오가 짙어지고 있다. 노인층을 비하하는 ‘틀딱’(틀니를 딱딱대는 노인)이나 ‘꼰대’는 그나마 양반. 최근에는 ‘연금충’(나라에서 주는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인), ‘할매미’(시끄럽게 떠드는 여성 노인), ‘노인충’(노인 + 벌레) 등 벌레에 비해 노골적인 비하와 경멸을 드러낸다. 노인의 인격이 말살되면서 소통의 싹을 잘라버린 셈이다.

서울시가 이같은 노인 혐오를 줄이고 세대갈등을 모색한다. 노인층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모집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데 이어 불과 8년 뒤인 2026년엔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인구 중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매우 빠르게 우리사회가 늙고 있는 것이다. 이미 노령화지수(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에서도 우리나라는 지난해 109.9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 돌봄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해와 소통이 부족하다고 판단, 세대 간 공감과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1일부터 25일까지 노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하는 환경조성사업, 돌봄 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환경구축사업 등 세대갈등을 줄이는 사업이라면 공모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사업에는 1000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두고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등록, 지정 등을 받은 사회복지 관련 기관, 비영리법인·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가운데 최근 2년 이내 관련 사업을 수행한 실적이 있는 곳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응모 희망단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제출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ssy9760@seoul.go.kr)로 접수하면 된다. 1·2차 심사를 거쳐 7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 게시 및 최종 선정기관(단체)에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