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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로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선율

수원시립교향악단, 오는 14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정기연주회 개최

러시아 작곡가 글린카, 라흐마니노프, 무소르그스키 작품을 한 자리에

강렬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협연

예술감독 최희준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월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26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 3인의 곡들로 꾸며져 서유럽 클래식과는 다른 러시아 음악의 강렬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을 예정이다.

첫 곡은 러시아의 국민 음악파로 꼽히는 작곡가 글린카의 작품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이다. 1842년 러시아의 대 문호 푸시킨의 시로 만든 이 오페라는 오늘날 전곡보다도 러시아적인 서정적 프레이즈가 돋보이는 서곡이 자주 연주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다. 파가니니의 마지막 곡인 ‘카프리치오’의 주제를 사용하여 라흐마니노프가 새로 편곡한 이 곡은 그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현란한 색채와 악마적 기교, 번뜩이는 재치로 가득 차있다. 미국, 캐나다를 비롯하여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강렬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수원시향의 협연으로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러시아의 대표 음악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으로 친구 빅토르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를 관람한 무소르그스키가 그림을 보며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원래는 피아노곡으로 작곡 되었으나 이후 라벨의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천재적 관현악법이 돋보이는 강렬한 사운드의 오케스트라 곡으로 재탄생 하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이 선사하는 뜨거운 감동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한 수원시향의 최희준 예술감독은 강렬한 러시안 사운드를 통해 일상에 지친 장애우와 보호자들, 그리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공연은 중증장애우와 보호자에게도 무료로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잠시나마 지친마음을 내려놓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 훈훈함을 더해 준다. 공연을 감상하고자 원하시는 중증장애우는 전화(031-250-5362~5)로 신청하고 당일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보여주면 감상할 수 있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godbreath@naver.com 최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