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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용진읍 “반려식물로 우울 극복”

‘우리가 그린(green) 더 행복한 세상 만들기’사업 시작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완주군 용진읍이 반려식물로 주민들의 정서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용진읍은 사례관리 대상자 중 우울감이 있거나 정신, 알코올 등의 문제를 가진 가구를 대상으로 ‘우리가 그린(green) 더 행복한 세상 만들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어 올해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특히, 한국판 노인우울척도 단축형(K-GDS), 한국판 성인우울척도(CES-D) 검사 결과에서 프로그램 시작 전보다 우울감이 유의미하게 감소된 양상을 보였다.

 

이 사업은 후원금으로 운영이 되며, 관내 에델바이스 꽃시장(대표 황은연, 김숙자)이 재능기부로 다육식물, 꽃 화분 심기를 비롯해 ‘내가 심은 채소로 요리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을 주민의 재능기부로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진행되는 노래교실도 열린다.

 

또한,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마음건강 교육과 캘리그라피, 인생 그래프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시작 전후 우울증 척도 검사를 진행해 우울감과 외로움이 얼마나 해소됐는지 확인해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한 이모(76세, 남)씨는 “사업실패 후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단절로 우울증 척도 검사에서 우울감이 높게 나왔다”며 “집 밖을 나와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것이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애희 용진읍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우울감이 높은 가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잠재적 위기가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이 행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