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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해도 해롭지 않아” 청춘에게 건네는 위로

청춘공방, 16무민세대위한 전시회 개최

ASMR·대충 살기 시리즈 등 콘텐츠 가득

세상에 의미없는 존재가 어디 있으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청춘들은 의미를 찾느라 고민하고 아프다. 항상 바쁘게 열심히 달려왔지만, 결과는 기대와 어긋나고, 세상의 기준에 맞추느라 숨이 차다.

흔들리며 걷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대학생문화기획단 청춘공방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홍대 연남갤러리에서 체험형 전시를 개최한다.

청춘공방은 2017년 9월 ‘Dream Blossom Festival’을 시작으로, ‘Re:, 선택의 미로’ 전시회, ‘하현달(하루의 끝에 현실을 내려놓고 달리다)’, ‘Free Time Job’ 등을 통해 청춘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도 청춘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이색적인 내용으로 꾸몄다. 멍 때리며 보는 ‘ASMR 영상’으로 대변되는 청춘들의 특징은 ‘무민(無mean)’, 이들의 삶의 방식을 담아냈다.

그래서 이름도 특별하다. ‘해롭지 않아, 대충’. 열심히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잠시 숨 쉴 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붙여진 제목이다.

무의미한 것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고 행복과 재미를 좇는 컨텐츠가 준비된다. ASMR을 즐길 수 있고, ‘무민세대 휴식법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휴식법도 찾을 수 있다. 쓸모없는 선물 교환식 사진전, 나만의 대충살자 시리즈 만들기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잘 쉬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