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부산시는 부산 수출 부동의 1위 지역인 거대 미주시장 진출을 위해 '미주 수출 물류네트워크 지원 사업'과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사업' 참가기업을 오는 3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미주 수출 물류네트워크 지원 사업'은 해외에 독자적으로 물류센터 구축이 어려운 부산 중소기업에 미주 현지 창고를 공동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물류센터 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 기업은 창고 보관 서비스를 통해 현지에 사전 안전재고를 확보해 물류비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 주문에 따라 포장·라벨링·입출고 등 현지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2024년) 13개의 부산기업이 참여해 현지 물류창고의 물류 프로세스와 마케팅 지원을 통해 511만7천 불(약 75억 원)의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수출 위기 속 기업의 수출 비용 부담을 경감해 더욱 안정적으로 미주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범위를 확장, 한국발 미서부항 해상 운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 입점부터 판매까지 필요한 교육, 상담(컨설팅), 입점 소요 비용, 아마존 광고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마존닷컴’은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40퍼센트(%)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거대 시장이다.
2018년도부터 지역 수출기업이 해당 지원사업을 통해 아마존 입성에 성공, 작년 40개 사가 아마존닷컴에 입점해 약 289만 불의 역대 최대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부터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대상 기준을 연간 수출액 3천만 불 이하로 완화해 더욱 많은 수출 유망 기업에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아마존닷컴' 입점과 함께 현지 수출을 진행 중인 기업이라면 미주 창고와 물류서비스를 지원하는 '미주 수출 물류네트워크 지원 사업' 참가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미주 수출 물류네트워크 지원 사업' 물류창고는 기존 3개(LA, 애틀랜타,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와 롱비치까지 5개로 확대, 시 공동 물류창고로 활용된다.
또한, 한국발 미서부항 해상 운임비, 수입통관, 현지 물류창고 입출고 및 보관료 등 입고부터 출고까지의 물류 서비스 일체를 지원한다.
아마존닷컴을 활용하는 기업이라면 아마존 출고 대행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미국 진출 시 필요한 인증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3월 27일까지 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미주 수출 물류네트워크 지원 사업'은 15개 사 내외,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사업'은 40개 사 내외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미주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 해외 무역사무소를 두고 미주 지역 우수전시회 참가, 현지 구매자(바이어)와 부산수출기업 매칭(연결), 화상상담, 온오프라인 마켓 입점 지원 등 세계적(글로벌) 협력망을 활용한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 등 우려가 되는 상황이지만, 지역기업이 디지털 마케팅과 안정적인 현지 물류 공급 기반을 활용해 성공적인 미주시장 진출을 실현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무역장벽을 넘어 글로벌 통상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