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목)

  • 흐림춘천 3.0℃
  • 구름많음서울 8.4℃
  • 인천 8.2℃
  • 흐림원주 6.4℃
  • 수원 8.2℃
  • 구름많음청주 8.0℃
  • 흐림대전 7.6℃
  • 안동 6.9℃
  • 구름조금포항 14.5℃
  • 구름많음군산 11.1℃
  • 대구 11.5℃
  • 전주 9.1℃
  • 맑음울산 14.3℃
  • 창원 11.0℃
  • 구름많음광주 10.4℃
  • 구름조금부산 15.2℃
  • 흐림목포 9.9℃
  • 구름많음여수 10.2℃
  • 제주 13.9℃
  • 구름많음천안 8.8℃
  • 구름조금경주시 14.0℃
기상청 제공

국가유산청, '예천 삼강나루 주막'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나루터 배경으로 100년 이상 운영된 주막… 나루와 주막의 민속·역사성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생활유산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예천 삼강나루 주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예천 삼강나루 주막'은 낙동강(洛東江), 금천(錦川), 내성천(乃城川)이 합수되는 곳에 위치한 나루터를 배경으로 1900년경부터 2005년까지 100년 이상 주막으로 운영되어 온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갑술년(1934년) 대홍수에도 소실되지 않고 큰 변형 없이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의 초가집이다. 주막의 주인이 거처하는 주모방과 접객을 위한 독립된 방이 각 1칸씩이고, 뒤쪽으로 부엌 1칸과 마루 1칸을 둔 田자형 평면으로, 연결동선을 최소화하여 접객의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인 공간구성을 이룬다. 또한, 아궁이가 부엌 내 부뚜막에서 각 방으로 따로 연결된 형태의 독립된 구들난방 형식을 갖고 있다.

 

주모방에서 출입가능한 부엌 위쪽 다락에는 홍수나 화재의 화를 면하고 주막의 무탈을 기원하는 성주단지가 있어 가신신앙의 모습을 보여준다. 부엌 내부 흙벽에는 외상 처리 표시를 위해 그은 작대기선 원형이 잘 남아있는데, 이는 주막 유산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매우 희소성 있는 자료이다.

 

나루에서 연결되는 마을의 입구에 위치한 주막과 함께, 제방에는 동제가 치러지는 동신목과 남근석이 있어 주막의 역사문화경관을 구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30년간 이어져 온 동제의 역사를 기록한 『동신계책(洞神契冊)』 문서를 통해 민속유산으로서의 지속성과 연속성도 확인된다. 특히, 동제 때 삼강나루를 위한 '강신(江神)'과 삼강주막을 위한 '주막수호신'에게 소지(燒紙)를 올린 것으로 확인되며, 마을에서 '삼강도선계(三江渡船契)'를 결성해 운영한 문서도 보존되어 있는 등 나루와 주막의 역사와 민속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녔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예천 삼강나루 주막'이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며, 민속적 가치가 높은 생활유산들을 적극 발굴·지정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뉴스출처 : 국가유산청]



청주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청주시는 18일 문화제조창 1층에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장터가 ‘건강한 순환, 즐거운 소비’를 주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20여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했으며, 1천여명이 방문해 착한 소비의 의미를 실천했다. 행사장에는 사회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오픈마켓을 비롯해 소원 나무, 가치네켓 포토존, 가치다다 토큰 이벤트, 십자말 풀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돼 방문객에게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가치확산과 시민참여 기반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엠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장터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축하하는 한마당장터 우수기업 시상식을 열어 참여기업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내 사회적가치 확산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따뜻한 소비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과 성장, 판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