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8개 사회적기업이 새롭게 인증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265개)에 비해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인증 사회적기업은 2372곳이 됐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5차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열고 79개 사회적기업이 새로 인증됐다. 이들이 고용한 노동자는 4만6665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은 2만8263명이었다. 고용인원 10명 중 6명이 취약계층으로 이들의 일자리 창출이 두드러졌다.
이번에 새롭게 인증받은 기업은 4차 산업 핵심기술을 활용해 장애인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거나 농촌지역 주민의 건강과 돌봄에 주력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립플레이는 3D 프린터로 장애인 필기 보조기구를 만드는 곳이다. 기존 장애인용 필기구는 크기가 대·중·소 밖에 없어 손을 움직이기 힘든 장애인이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개인의 장애 특성에 맞는 다양한 크기의 보조 기구를 제작·보급하고 있다.
홍성우리마을 의료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은 고령화율이 높고 의료기반이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에게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노인가정이나 마을을 방문해 건강을 살피고 교육과 문화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유한회사 아르스 뮤직 에듀는 지역의 취약 계층과 일반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장애인·비장애인 청소년이 함께 연주한 공연의 입장료를 기부하는 희망 나눔음악회 외에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도 운영하고 있다.
강서나눔돌봄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돌봄 사업을 펼친다. 8월 기준으로 223명의 고용인원 중 절반 가량인 138명이 고령자 등으로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