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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것은 곧 사는 것이다, 기억발전소


기억하는 것은 곧 사는 것이다(To Remember is To Live), 기억발전소

 



상호 : 기억발전소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219-6번지 1



대표 : 전미정



이메일 : moroo@memoryplant.com



홈페이지 주소 : www.memoryplant.com



www.facebook.com/memory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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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발전소는 잠들어 있는 과거의 기억에 숨을 불어넣고, 미래를 위한 기억을 기록해나가는 문화예술기업입니다. 궁극적으로 기억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사회적인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아카이빙 관련 문화예술기획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억발전소의 모든 사업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비주얼 리터러시 확산, 공적 가치가 있는 이미지 스토리텔링을 통한 시각문화유산 발굴, 취약계층 대상의 교육을 통한 기록문화의 지평 확산, 문화예술인의 예술강사 활동을 통한 자립과 재능의 순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억발전소는 기억을 매개로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시각문화유산을 만드는 문화예술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서비스는 워크숍/교육 프로그램과 전시/출판 기획 및 개발, 실행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육 서비스의 경우 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자신의 기억을 정리하고, 스토리텔링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현재 진행 중인 기억의 지도라는 프로그램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사진 자서전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 없이 바쁘게 살아온 50-60대 시니어들과 함께 사진 위주의 개인사를 정리하는 워크숍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사진에 대한 감수성, 시각 언어, 기초사진술 등을 배우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정리하면서 자존감과 긍지를 찾고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기억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스스로를 살게 하는 기쁨을 맛보는 것이지요. 또한 학교생활부적응청소년 대상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기 자존감을 높이고 그를 통해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는 꿈꾸는 기억조각보프로그램이나, 청소년, 미혼모들에게 자신의 삶을 긍정할 수 있는 좋은 기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과 같은 경우 사진과 기억을 매개로 참가자들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들은 자유로운 표현과 가벼운 창작을 통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교육 서비스가 특정 대상을 직접 만나는 방식이라면 전시/출판 서비스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기억의 의미 그리고 아카이빙의 의미를 확산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매개로 기억을 정리해서 여러 사람들이 전시회라는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의 기억이 모두의 기억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시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예를 들면, 서울시청 앞 광장에 얽힌 지난 100여 년의 기억을 사진으로 풀어낸 서울광장, 희로애락을 말하다’, 국제골목컨퍼런스 연계 전시로 기획되어 서울의 오래된 골목을 통해 기억과 스토리를 풀어낸 골목, 돌아오다’, 경기도 오산의 지역민들과 함께 1년 여 진행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작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전시로 기획된 오산사람들등을 들 수 있습니다.



 



기억발전소의 서비스는 각자 단독으로 존재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워크숍-출판-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단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한 후 이 결과물을 책이나 전시회의 형태로 풀어내어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기억발전소의 사회공헌은 교육, 출판, 전시 서비스를 무료로 취약계층에게 제공하거나 함께 만들어갑니다. 자문을 통해 도움을 주고받기도 하고, 자원봉사활동의 개념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발전소의 사업은 상업적 이윤을 내는 비즈니스와 사회공헌 비즈니스를 굳이 구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업이 두 개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미혼모 대상 문화예술프로그램은 얼마 전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리에 마쳐 오는 9월부터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문화소외지역 아동/청소년 대상의 문화예술워크숍을 오는 10월부터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서울시NPO지원센터와 협력으로 공익활동가 대상의 아카이빙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이 예정되어 있고, H-온드림 디벨로핑 부문에서 수상한 기억공방프로젝트도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1113일 개막하는 제5회 서울사진축제의 큐레이팅도 맡게 되어 서울의 공간을 주제로 한 사진 위주의 아카이빙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업이나 경영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회적 미션과 관심사만을 가지고 기억발전소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번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지금까지 일을 지속해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무적이고 실질적인 어려움은 하나하나 헤쳐 나가며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보다는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기억발전소가 생각하는 미션이나 일의 범위가 일반적인 내용이 아니어서인지 처음 저희를 접하는 분들이 너무 추상적이다라거나 그게 무슨 일인지 막연히는 알겠으나 복잡하고 어렵다는 반응을 보일 때 설명을 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곤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인식의 한계를 느낄 때, 오히려 이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기억을 매개로 하는 기억발전소의 의미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습니다.



 



사회적기업을 준비하시는 분께, ‘사회적기업이라는 단어를 바라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적기업은 하나의 단어인 동시에 사회기업이라는 두 개의 단어이기도 합니다. 두 단어가 하나가 된 것처럼 두 개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사회적기업이 지향하는 본래의 뜻에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적 의미도 중요하고, 기업으로서의 생존도 중요하기에 이 둘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을 지니기 마련인데,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사람(혹은 조직)인지를 알아야 그에 적합한 조직구성, 업무방식, 사회적 활동 등이 이루어집니다. 요즘처럼 수많은 멘토링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자신을 알고 난 후에 스스로에게 적합한 조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이야기는 매우 귀한 정보이지만 그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취사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혹은 우리 기업만의) 기준을 세우세요.



 



기억발전소만의 DNA를 확립해가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하고자 했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기억발전소만의 문화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 현재 저의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수확하는 과일의 크기나 수량을 키우려 애쓰기 보다는 당장 수량은 작아도 더 달고, 맛있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을 길러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곧 사는 것이라는 기억발전소의 소셜미션처럼 잊히기 쉬운 보통의 사람들의 기억을 살려내어 소외받는 기억이 없도록 애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