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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거버넌스 ‘니트족’이라는 주제로 줌(Zoom)을 통해 청년토론회를 개최.

한국청년거버넌스 ‘니트족’이라는 주제로 줌(Zoom)을 통해 청년토론회를 개최.

한국청년거버넌스 곽재신 정책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35번째 이번 토론회는 전국 각지 청년들 21여명이 동시 접속해 대한민국 청년과 니트족에 관한 의제를 다뤘다. 소주제는 첫째 니트족의 범위와 원인, 둘째 기존 실업/일자리 대책의 성과 셋째 신규 니트족을 위한 지원정책, 넷째 니트족의 장기화를 막기 위한 대안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했다.

일하지 않으며, 취업 혹은 교육에 대해서도 무기력한 청년 무직자를 의미하는 신조어로 니트족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 니트족에 대해 박지은 청년은 “최근 의지 없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청년 니트족이 증가하는 이유 중 대학 입시에 대한 지원 이후 사회적으로 청년을 방치하는 것이 문제다”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황성주 청년은 “주변 지인들의 경우 스스로를 저평가하면서 니트족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일자리의 감소와 함께 경쟁 사회가 심화 되면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청년은 “언론에서 니트족을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으로만 치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연한 사고를 통해서 니트족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또한 “청년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정책들이 너무 장황하게 분포되어있는 것이 니트족을 양성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문제를 제시하며, “대대적으로 청년 홍보를 통해서 청년들의 사회 진입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채훈 청년은 “청년들이 지금의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심화되고 있는 빈부의 격차에 의한 상대적 박탈감인 것 같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중요하지만, 내집마련의 어려움과 부족한 근로소득 등의 문제가 상대적 박탈감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청년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불안한 삶에 대한 도피처로 니트족을 선택하고 있다”며 니트족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지적했다.

임재원 청년은 “교육 관련 콘텐츠기획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직장에서 입사자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점차 증가면서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회의 인재육성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며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청년의 능력을 최대한 많이 기를 수 있도록 보장하는 지원과 정책들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곽재신 청년은 일자리 외의 문제로 “청년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금전적, 교육적 지원 외에도 청년의 정신건강 지원을 통한 문제해결 방안도 필요하다”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니트족의 감소를 위한 방안으로 이주호 청년은 “고등학교 자유학기제와 갭이어 같은 활동들로 진로설정과 미래 방향성 확립 등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것과 이재열 청년의 “니트족 청년에게 왜 일을 하지 않느냐고 따지는 것이 아닌 기다려줄 수 있는 사회적 환경과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겨레 한국청년거버넌스 공보국장은 “청년문제의 전문가는 청년이라는 명제로 20대 30대 청년들이 고민할법한 100가지 주제로 청년들이 자유로이 논의하며 청년 문제를 각 분야 전문가와 정부에 정책을 제언하는 소통창구를 지향하고 있다”며 왁자지껄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제36회 왁자지껄 토론회는 오는 11월 21일 저녁 7시에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진행되며, 토론회 주제는 ‘청년전담부서’이다

 

황인규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