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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미래 교육 플랫폼으로…서울교육, ‘School beyond School’ 전환 시동

-학교이전적지.폐교를 학생과 시민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 플랫폼으로 전환-

폐교를 미래 교육 플랫폼으로…서울교육, ‘School beyond School’ 전환 시동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폐교와 학교 이전적지를 미래 교육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했다. 단순 유휴시설 관리 차원을 넘어 공교육의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2,732억 원을 투입하는 「학교 이전적지·폐교 활용 5개년 전략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폐교를 ‘관리 대상’이 아닌 ‘교육 자산’으로 재정의한 첫 중장기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서울은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재배치가 맞물리며 폐교와 유휴시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그동안 개별 부지 중심의 활용 방식은 재정 부담과 장기 방치, 관리 문제를 반복해 왔다. 교육시설과 개발 수요 간 갈등 역시 적지 않았다.

 

이에 교육청은 정책의 출발점을 ‘무엇으로 활용할 것인가’에서 ‘서울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로 전환했다. 시설 중심이 아닌 교육 가치 중심 접근이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활용 방안을 도출하는 구조도 함께 제시했다.

 

비전은 ‘THE School beyond School’이다. 학교 울타리를 넘어 도시 전체를 배움의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두를 위한 교육, 삶으로 이어지는 배움, 세계로 확장되는 서울교육이라는 세 가지 방향이 핵심이다.

 

전략은 네 갈래로 추진된다. 공교육 거점형 공간 구축, 미래 교육 혁신 플랫폼 조성, 지역 맞춤형 복합시설 확대, 운영·관리 체계 강화다. 이를 기반으로 성장·회복·도약·순환 기능을 갖춘 교육시설을 권역별로 확충할 계획이다.

 

 

실제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강서구 공진중에는 2026년 생태환경교육파크가 들어서고, 성동구 덕수고 행당분교에는 마음치유학교가 조성된다. 종로구에는 AI 교육센터, 성수공고에는 특수학교, 염강초에는 유아교육진흥원 이전이 예정돼 있다.

 

서울 5대 권역별 특화 모델도 눈에 띈다. 특수학교 확충, 체육·문화 복합공간, 심리정서 지원 거점, 세대 연계 학습공간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한 교육 인프라가 구축된다.

 

 

아울러 폐교 활용 전 과정의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사업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주민 의견 수렴과 단계별 협의 절차도 강화해 갈등 최소화를 꾀했다.

 

재원은 교육청 자체 재원과 국비 등을 병행해 마련한다. 교육청은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공동기금 조성도 검토 중이다.

 

교육감은 이번 계획이 “서울 전역의 교육 공간을 연결하는 미래 인프라 재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폐교가 더 이상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미래 교육을 여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