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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빈집 3800여곳, 2024년까지 창업공간으로 탈바꿈

1645000만원 투입

안전등급 따라 정비

원도심 활력기대

인천광역시가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임대주택이나 창업공간으로 활용한다. 2024년까지 총 3796곳의 빈집을 개조 또는 철거함으로써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7년 11월부터 올 8월까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796곳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개 군·구 가운데 빈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미추홀구(857곳)였고, 중구(672곳), 부평구(661곳), 동구(569곳), 서구(426곳) 순이었다. 또 전체 빈집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1~2등급은 2569곳이고 수리나 철거 대상인 3~4등급은 1407곳으로 조사됐다.

전체 빈집의 안전상태 등을 확인한 시는 ‘빈집정비 가이드라인 및 지원계획’에 따라 지역별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2024년까지 164억5000만원을 들여 인천 전역의 빈집을 철거·개량한다.

우선 빈집 소유자가 동의해 철거할 경우, 3~5년 간 주차장, 소공원, 텃밭, 쉼터 등으로 활용한다. 상태가 양호한 빈집을 개조해 마을주택관리소, 임대주택, 공동이용시설 등으로 사용한다.

아울러 원도심에 방치된 빈집을 활용한 공모사업도 활발히 추진한다. 유관기관과 함께 빈집을 활용해 창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우수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한 빈집밀집구역을 지정, 빈집정비사업이나 소규모주택정비사업으로 정비해 도시재생을 이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과 구축한 빈집정보은행에 소유자와 빈집 활용 희망자의 정보를 등록해 최적의 활용 방안을 찾는 ‘빈집 활용 플랫폼 선도사업’을 전국 최초로 내년 1월 시행할 계획이다.

빈집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매년 자체 실태조사를 실시해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빈집은 우선 철거하고 출입을 폐쇄한다. 이와 함께 빈집 소유자에게 빈집을 관리하는 것이 의무임을 연 1회 정기적으로 고지한다.

최영석 기자 godbreat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