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잇따라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개최
입추도 지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됐다. 가을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라 했던가. 연말을 앞두고 곡식을 거둬들이듯 나만의 성취를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 느는 계절이 가을이다.
학문적 욕구가 마구 뿜붐하는 당신을 위해, 지자체에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준비했다. 관심분야에 따라, 지역에 따라 골라 들으며 사회적경제와 함께 나눔과 연대의 넉넉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포항시, 입문자부터 활동자까지 아우르는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경북 포항시는 오는 9월 4일부터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시민들의 이해를 높여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적경제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입문자부터 현장활동가까지 두루 유익한 내용으로 채울 예정이다. 사회적기업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숭실대사이버대 정무성 총장이 사회적기업의 현황과 미래를 강의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정책, 사회적경제조직 설립 및 사회적기업 인증조건을 자세히 소개한다. 사회적기업 경영에 필요한 전문적인 내용도 다룬다. 경영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조직의 관리 및 내부마케팅을 교육하는 데 이어, 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과 펀딩을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포항시사회적기업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하거나 교육당일 현장접수를 해도 된다.
서초구, 분야별 전문가+체험교육으로 협동조합 역량 강화
서울 서초구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사회적경제조직 중 주목받고 있는 협동조합이 이번 아카데미의 주제다.
협동조합은 비슷한 목적을 가진 생산자나 소비자가 모여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만드는 사회적경제조직이다. 사회적 약자들이 조직하며, 상호협동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와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사기업과 차별화된다. 금융 및 보험업을 제외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서초구는 우수 협동조합을 벤치마킹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동조합 임직원 간 소통의 기회를 만들다는 계획이다. 9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는 아카데미애서는 경영지도사·노무사·회계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나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을 제공한다. 협동조합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30일까지 인터넷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순천시, 도시재생 교육부터 마을공동체 설립까지 ‘올인원’
전남 순천시는 ‘도시재생’교육을 준비 중이다. 순천시는 나홀로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 유네스코 생물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순천만 습지를 비롯해 낙안읍성, 순천만국가정원 등 옛 것의 아름다움과 손타지 않은 자연의 순수한을 느낄 수 있는 자원이 많다.
순천사는 이같은 지역적 특성을 살리며 도시재생을 선도할 사회적경제조직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그 일환으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새싹학교, 그린리더 양성교육, 마을정원사, 도시재생 살롱, 상인대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회적경제조직이 직접 창업 과정을 강의하며,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특히 향동, 중앙동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공동체를 형성·운영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사업계획서 작성, 단체별 컨설팅을 실시해 연말까지 5곳의 사회적경제조직을 설립시킨다는 목표다. 26일까지 각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scurban@naver.com) 로 신청하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