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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미국 벨몬트고 방문… “논·서술형 평가 도입 준비”

임태희 교육감, 미국 벨몬트고 방문… “논·서술형 평가 도입 준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벨몬트 고등학교를 방문해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번 방문에는 질 가이저 벨몬트 교육감과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수 등이 동행했다.

 

임 교육감은 한국계 학생 10여 명과 함께 교정을 둘러본 후, ▲꽃게 해부학 수업 ▲그래프 완성 수학 수업 ▲챗GPT 사용 찬반 토론 수업을 참관했다. 벨몬트고는 학생들이 관심과 적성에 맞춰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2학년 로진 양은 미술과 심리학을, 이엔 군은 바이올린 연주 경험을 대학 원서에 강조했다. 이들은 SAT 점수 외에도 재능과 경험을 평가하는 미국 입시제도의 특징을 설명하며 “공부만 재능이 아니지 않냐”고 질문했다.

 

임 교육감은 한국과 미국의 교육 차이에 대해 “한국은 고등학교 입학 후 정답 맞히기 중심 교육으로 전환된다”며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논·서술형 평가를 개발해 대학입시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계 학생들은 변화된 입시제도에 기대감을 보이며 “꼭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벨몬트고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한다.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점진적으로 수업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학생들은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할 기회를 가진다. 로진 양은 “미국 대학은 SAT 점수뿐 아니라 학생의 노력과 재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봉사활동 1200시간의 경험을 대학 지원서에 기재했다”고 말했다.

 

 

 

 

 

 

 

 

 

이엔 군은 “대학 입시에서 성취 경험을 묻는 질문이 있었다”며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 온 바이올린 연주 경험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교육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창의성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논·서술형 평가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를 대학 입시 제도와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 꿈을 찾고 스스로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미래 교육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