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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댄, 대중성-지역 상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이어 울릉도에 컨티뉴 매장 열어

카드지갑 증정행사·폐그물 활용 신제품 개발 등 진행

친환경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대중화와 지역 상생을 꾀하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모어댄은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으로 손꼽힌다. 폐자동차의 자투리 가죽시트와 안전벨트로 만든 백팩은 셀럽들의 사랑을 받았다. 컨티뉴 백팩은 BTS(방탄소년단) 리더 RM, 강호동 등이 선택, 유명세를 탔다.

모어댄이 기업의 가치를 더욱 각인시킬 특별한 공간에 매장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릉도에 모어댄의 면세점 입점 브랜드인 컨티뉴 매장을 연 것. 울릉도는 섬 지역의 특성상 각종 쓰레기나 생활 폐기물 저감에 적극적이다.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일회용품 사용 자제, 자발적 환경정화활동 등으로 국내 대표 생태관광지로 손꼽힌다. 모어댄은 이같은 점에 주목, 천혜의 자연과 친환경 패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식당과 생필품 판매점 위주였던 울릉도에 모어댄 매장이 들어섬에 따라 색다른 관광명소로 떠올랐다는 게 모어댄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품목 10% 할링, 울릉 스페셜 에디션 판매 등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섬을 찾는 방문객들도 모어댄 매장을 찾으면서 개점 입주일 만에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개점 당일 일부 품목이 품절됐을 정도.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모어댄은 하반기 울릉도 폐기물을 소재로 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셜벤처 ‘노마도르’, 울릉군 환경보전과 등과 함께 울릉도에서 배출되는 그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중화를 위해 보폭도 넓히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쇼핑몰과 면세점 등에 속속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 8층에 컨티뉴 매장을 냈다. 서울 합정점, 고양 스타필드점, JDC제주면세점에 이어 네 번째 상성매장이다.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 3위 규모의 면세점이다. 모어댄은 이번 입점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친환경 패션의 가치를 알릴 수 있게 됐다. 모어댄은 매달 롯데면세점 매출의 1%를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모어댄의 기부액만큼 힘께 기부한다. 모어댄은 면세점 입점을 기념해 30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50불 이상 구매고객에게 1만5000원 상당의 카드지갑을 제품 소진 시까지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