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공공외교 기본계획 수립…지역 외교의 새로운 길 열다
안양시가 공공외교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본격적으로 안양형 공공외교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제사회에서 안양시의 위상을 높이고, 기초지자체 차원의 공공외교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공공외교 환경을 분석하고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실천방안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완성했다.
시는 이를 통해 국제협력진흥기금 확대, 해외교류도시 강화, 공공외교 인식 확산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및 스포츠 공공외교, 문화적 영향력을 활용한 소프트 파워 증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공공외교가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안양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IT 및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우수사례로 인정받은 ‘헬로 안양(Hello, Anyang!)’ 팸투어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는 지난 9월 이집트 탈라트무스타파그룹(TMG)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받는 등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01년 국제협력진흥기금 설치와 2022년 관련 조례 제정으로 이어진 안양시의 지속적 노력이 바탕이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선도적이고 독창적인 공공외교를 통해 기초지자체의 역할을 확장하겠다”며 “안양시를 공공외교 선도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