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원역 신설과 경기남부 광역철도 제외 비판
판교 지역 교통 개선과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 우선순위 포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종환 성남시의원이 시의회에서 판교원역 신설의 필요성과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 제외에 대한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판교는 제2·3 테크노밸리와 이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한 첨단 산업 중심지다. 2026년까지 입주 기업과 근로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교통망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판교역과 서판교역 사이의 거리는 3.2km로, 도시철도 평균 역간 거리인 1km를 크게 초과한다. 이로 인해 판교원마을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은 철도 교통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판교원역 신설은 단순히 교통 편의성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다. 성남시는 과거 야탑·도촌역 신설에 약 1,600억 원을 투입하며 주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판교원역 신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사업은 성남, 용인, 수원, 화성 등 4개 도시 약 138만 주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B/C(비용 대비 편익) 값 1.2로 경제성을 입증했음에도 경기도가 GTX 플러스 사업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GTX 플러스는 12조 5,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49만 명만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을 정치적 셈법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판교와 경기남부 지역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 축이다. 교통 인프라 부족은 지역 성장과 주민 삶의 질을 저해하는 만큼, 시와 도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