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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만 668곳…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쾌속 질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물론 지역문제 참여 독려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청년 창업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시가 사회적경제 키우기에 나선 것은 2010년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서부터다. 이후 2014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립해 본격적인 사회적경제 육성에 노력했다. 그 결과 올해 맣 기준으로 사회적기업 176개, 마을기업 61개, 협동조합 431개 등 인천의 사회적기업은 총 668개에 이른다.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과 같은 근로자 3000여명이 사회적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찾고, 마을기업 절반 이상이 연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할 만큼 연착륙했다는 평가다. 특히 교육과 생태 등에서 다양한 협동조합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젊은 층의 참여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청년들이 주축이 된 문화기획사 ‘몬스터레코드’는 ‘문화는 돈이 안 된다’는 편견을 보란 듯이 깼다. 취약계층 청년들의 진로탐색, 예술가 처우 개선, 역사문화공간 발굴에 집중했고, 주안미디어문화축제, 인천시 청년 공간 유유기지의 7월 토크콘서트와 같은 굵직한 행사를 기획하며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회적기업진흥원 주관 사회적기업가육성과정, 인천형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 등 사회적기업 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마을기업 ‘파라서’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으로 마을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세공기술을 익힌 여성들이 만든 액세서리와 기념품을 제작, 판매하면서 꼼꼼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설립 첫 해 매출만 3억원에 이를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엄마강사를 활용한 협동조합 ‘다락’이나 강화댁식품, ㈜유정피싱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하고, 컨설팅과 홍보 지원, 기업 간 네트워킹 구축, 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우수한 사회적경제조직을 키울 예정이다.

현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에는 청년들의 창업 공간인 ‘청년사회적경제 소셜창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6곳이 이곳을 거쳐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됐다.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해결(그루터기) △취약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움직이는 학교) △컴퓨터 전문인력을 양성(INS) △VR영상을 제작(상상여행) △전국 푸드트럭 운영 플랫폼(잇츠고) 등의 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안으로 서구 검단지식산업센터 블루텍 2층에 청년 창업실인 ‘청년소셜창업실 코코아’(Co-working Coperation Azit)를 새로 열고 9개 기업에 창업 컨설팅부터 교육까지 도움을 줄 계획이다. 14일까지 방문 또는 이메일로(incheonse@naver.com)로 입주 지원서를 받는다.

인천시는 내년 4월 경인전철 제물포역 역사에 ‘사회적경제 상생유통지원센터’가 개장되면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가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