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독서인문교육이 미래 역량의 핵심으로 자리잡다
경기도교육청, 학교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관리자 워크숍 개최
경기도교육청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2024 학교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관리자 워크숍'을 26일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도내 학교의 독서인문교육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관리자들의 교육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도내 초·중·고등학교 교장, 교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각 학교에서의 실천 사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전체 학교 중 9%에 해당하는 345개 학교가 학교자율과제로 예술·독서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는 28%의 학교가 이 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실시된 독서인문교육 실태 조사에서는 학교자율과제와 특색사업에 독서인문교육이 84%나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현장에서 독서인문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지속적인 교육적 요구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관리자들의 독서인문교육에 대한 이해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디지털 시대, 우리 학생들의 문해력을 지키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강을 통해 문해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신종호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디지털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해력"이라며 "문해력은 학생들이 평생에 걸쳐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독서교육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각 학교에서 독서인문교육을 실천한 다양한 사례가 공유됐다. 서종초등학교는 사회적협동조합 ‘말꽃’과 함께 교육과정과 연계한 책쓰기 활동을 소개하며, 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감일백제중학교는 1학년 진로활동과 국어 과목을 결합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담은 책을 출판한 ‘학생책쓰기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의정부여자고등학교는 교과와 사서교사가 협력해 진행한 독서기반 학교자율과정과 교과 융합수업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현계명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미래 역량의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독서인문교육이다"라며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사유하는 학생, 깊이 있는 수업'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 독서인문교육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디지털 시대 속에서 문해력과 독서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를 두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독서인문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