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대학입시 개혁에 '미래 대한민국 교육의 성패' 걸려
경기도교육청은 9일, ‘미래 대학입시 개혁을 위한 대입 현안 연구 결과 발표회’를 개최하며 대학입시 개혁에 대한 공감대 형성의 장을 열었다.
이번 발표회는 경기도교육청이 주도하고 있으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교육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발표회는 대학입시 변화의 역사와 현행 대입 제도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미래를 향한 대입 개혁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대학입시 개혁이 대한민국 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1부 발표에서는 김위정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임진택 경희대학교 입학사정관, 황우원 성문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 교사가 발표자로 나서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대입제도 이슈 분석, 학점제 형태의 대입제도 실현 과제,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은 대학입시 제도가 고등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문제점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특히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2부 협의회에서는 현안 연구 결과에 따른 대학입시 개혁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행사 일정과 방법, 추가 연구 주제 등을 논의하며,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대학입시 개혁의 방향을 제시할 것을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경기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유초중학교 교육은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서면 모든 것이 대학입시로 귀결되고, 미완성으로 끝나는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입 제도가 중장기적 개편을 논하면서도 실질적인 변화 없이 미세 조정만 이뤄지고 있다”며 “이제는 미래 대한민국 교육의 성패를 걸고, 본격적인 대입 개혁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또한 “경기도가 먼저 대학과 정부 당국을 대상으로 공론의 장을 열고, 대입 개혁 논의가 기존과 다르다는 점을 설득하겠다”며 “오늘 토론과 논의를 통해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에너지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일 대입 개혁과 관련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교사 위원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대입 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입 제도 변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 및 학생 중심의 입시제도 개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이러한 노력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대학입시 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