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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시 -국토교통부 청년주거 마련 위해 "사회주택' 1,200호 추가 공급

 

서울시가 청년층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까지 사회주택 1200호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사회주택 전용 토지뱅크인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를 전국 최초로 설립한다.

‘토지뱅크’는 개별적으로는 개발하기 어려운 민간 유휴토지와 공공토지를 확보해 관리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은 1대 2의 비율로 공동 출자하기로 했다.

리츠가 사회주택 건설에 쓰일 토지를 매입한 뒤 사업자인 사회적경제주체에 30년동안 연 2% 금리로 임대하면 주거 관련 협동조합·사회적기업·비영리법인 등이 사회주택을 지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한다. 주변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카페, 공동세탁실 등 공유 공간이 함께 조성돼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사회주택은 2015년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서 도입됐다. 지금까지 936호(9월 사업자선정 완료 건 기준)가 공급됐됐으며, 약 50% 가량 입주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사회주택 300호를 공급하고, 내년에는 900억 원을 투입해 9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예산에 한계가 있어 어려웠던 중규모(990㎡ 이상) 토지 매입도 본격화한다. 연접한 2개 이상 필지를 사들여 단지형 사회주택을 건설하거나 주거 시설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고밀도 개발도 시도한다. 이전까지 서울시의 사회주택은 예산상의 한계로 1인가구용 소형주택 공급이 주를 이뤘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 내 생활 인프라 확보로 리츠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규모 생활권 단위로 부지를 매입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마을주차장, 어린이집, 무인택배실, 주민카페, 도서관 등 각 지역에서 부족하거나 필요한 생활 인프라를 사회주택과 복합해 건설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14일까지 리츠가 공급하는 토지에 사회주택을 지을 사회적경제주체를 공개모집한다. 세부 공모지침은 서울투자운용 홈페이지와 서울시 사회주택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에 관심 있는 사회적 경제 주체는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에 상담을 의뢰할 수 있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