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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교과 독립 추진을 위한 전통예술가 7벤져스 공연기대

-무용교과 독립만세 - 무용과 예술 - 예술교육의 현실

한국 사회적경제신문 김인효 기자 |

무용교과 독립 추진을 위한

전통예술가 7벤져스 공연 기대

 

오는 2월24일 노원구 베토벤하우스에서 제1회 무용교과 독립 추진을 위한 7벤져스의 울림과신명 한판의 외침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초.중.고에 무용과목을 허(許)하라! 강연을 시작으로 부정놀이춤, 호남산조춤, 판소리, 교방무, 대금연주, 매헌 입춤까지 다양한 전통예술공연이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이번 공연의 취지는 “무용교과 독립만세다” 더욱 독창적인 무대는 북 반주 장단에 맞추어 소리꾼이 풀어내는 ‘모든 국민은 무용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라는 주제의 즉흥 판소리로서 음악, 미술만 예술교과로 존재하고 무용교과는 없는 불합리한 교육과정, 반쪽짜리 우리나라 예술교육의 현실을 우리 소리로 한마당을 채운다.

 

우리나라에는 무용교과서가 없다. 무용과목 자체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체육과목 안에 ‘표현활동’이라는 명칭의 영역으로 존치해 오던 것을 이제는 당당히 무용교과라는 하나의 자주적 독립과목으로 분리 시켜야 하며 무용이 체육교과 안에 ‘표현활동’ 이라는 영역으로 존치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과 그것을 당연시하고 방치해 온 채 굳어버린 사회 인식과 제도 개선을 위해 7인의 예술인들이 한 뜻으로 뭉친 뜻깊은 무대다.

 

음악, 미술만 예술교과인가? 그렇다면 무용은 예술이 아닌가? 무용이 기초예술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2002년부터 무용교과 신설을 위한 ‘무용교육혁신위원회’가 설립 추진되었고 세미나 및 국회 공청회 등을 개최하며 청와대, 국회, 교육부 담당자들을 설득한 결과, 2022 개정교육과정(고등학교는 2025년 적용)부터 고등학교 2~3학년의 경우, 무용교과(무용과 매체)를 융합선택 또는 진로선택 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일선에 있는 고등학교 교사들의 선택 여부에 따라 또 다른 갈림길에 설 수도 있다. 2025년부터 고등학교 2~3학년에 무용교과가 선택된다 하더라도 또 다른 남은 문제는 여전히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예술’ 교과군에 음악, 미술만 포함되어 있고 무용은 없다는 것이다. 신체를 매개로 한다는 공통의 이유로 성질이 다른 두 장르가 한 교과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에 대한 개정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무용 교육가이자 전통무용가 이미란은 무용이야말로 공교육 안에서 이러한 역할을 해낼 종합예술의 장이이며 모든 아이들이 리코더 하나, 크레파스 한 통 가질 권리가 있는 것처럼 춤출 권리도 주어져야 하며 무용과목이 하루 속히 교과목으로 채택되어 우리 학생들이 일정한 수업 시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친구들의 손을 잡고 까르르 웃고, 뱅그르르 돌며 춤추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3.1절에는 한마음으로 ‘무용교과 독립만세’를 외치며 무용교과 독립 추진을 위한 예술 공연은 앞으로 공교육 내에 무용과목이 신설되는 날까지 계속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