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김인효 기자 |서울교육, 고교학점제 공간을 가상으로 연다…‘고교학점 ZONE’ 17일 개통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운영에 필요한 학교 공간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2월 17일, 가상공간 플랫폼 ZEP 기반의 「고교학점 ZONE」을 고교학점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개통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변화하는 학교 공간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고교학점 ZONE」은 학점제형 공간 조성의 기본 원리 안내,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주요 학교 공간 소개, 실제 공간 조성 사례 공유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서울시교육청 대표 캐릭터 ‘자라나’를 직접 이동시키며 가상학교를 탐방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가상학교 한 층에는 총 10종의 학점제형 공간이 집약적으로 배치됐다. 선택 교과실과 홈베이스, 소규모·대형 강의실을 비롯해 도서관, 진로진학 상담실, 자기주도학습실, 디지털 교실·온라인학습실, 학습카페, 문화예술 공간 등이 마련됐다. 특히 진로진학 상담실과 자기주도학습실은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설계와 자율적 학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고교학점제의 핵심 취지를 반영했다.
각 공간은 서울시교육청 관내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구현됐다. 참여자는 공간에 접근하면 해당 공간이 고교학점제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설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 지역 45개 고등학교의 실제 공간 조성 사례도 가상 이동을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고교학점제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고교학점 ZONE」 개통을 통해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향후 학점제형 공간을 준비하는 학교들이 실질적인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교 공간을 직접 탐방하는 듯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고교학점제에 대한 흥미와 이해가 높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교학점제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