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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첫 특수학교 ‘(가칭)동진학교’ 기공식… 지역과 함께 여는 희망의 터전

동부 첫 특수학교 ‘(가칭)동진학교’ 기공식… 지역과 함께 여는 희망의 터전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0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가칭)동진학교 신축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동부지역(동대문·중랑) 최초의 특수학교 설립이자, 지역과 함께하는 복합교육시설 건립의 첫걸음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동진학교는 2012년 설립계획 수립 이후 9차례의 부지 검토 끝에 2019년 현재 부지로 확정됐다.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이 학교는 부지면적 1만2201㎡, 연면적 1만6910㎡ 규모로,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18학급 111명의 학생이 함께 배우게 된다. 개교는 2027년 9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기공식에는 국회, 시의회, 중랑구청, 장애인 학부모단체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추진 경과 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제 학생들이 먼 통학으로 겪던 불편을 덜고,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배우며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학교에는 학생들의 교사동 외에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중랑구청과 협력해 건립하는 학교복합시설은 연면적 3981㎡,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 체육관, 평생교육센터, 도서실, 카페테리아 등을 포함한다. 중랑구청은 전체 건축비 189억 원 중 38.8%를 부담하고, 학교로 직접 연결되는 교량(23억 원) 건설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 복합시설은 교육부가 주관한 ‘2023년 학교복합화시설 공모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6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은 자체 예산을 절감하며,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복합공간을 조성하게 됐다.

 

정근식 교육감은 “동진학교 기공식은 긴 시간의 노력 끝에 얻은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이 터전에서 아이들이 건강히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정근식 교육감 취임 이후 특수학교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봉구 도솔학교의 공간혁신 개축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성동구의 ‘(가칭)성진학교’도 설립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동진학교 기공식은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 결실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