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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025년 상반기 결산… “기초 튼튼히, 마음 따뜻하게, 미래 넓게”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7월 15일 기자회견-

서울교육청, 2025년 상반기 결산… “기초 튼튼히, 마음 따뜻하게, 미래 넓게”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7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 핵심 정책 보고와 약속”**을 발표했다. 이번 회견은 그간의 정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핵심과제를 시민사회, 학계, 교육공동체와 함께 토론하고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 상반기를 결산하며 기초학력 보장, 교육활동 보호, 학생 마음 건강 지원, AI 교육 및 수학‧과학‧융합교육, 농촌 유학 활성화 등 다섯 가지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기초학력 보장 대책으로는 상반기 중 4개 권역에 문을 연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올해 안에 11개 교육지원청 전체로 확대한다. 여기에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AI 기반 평가 시스템 도입,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 설립 등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반영한 공정한 평가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도 힘을 실었다. **‘선생님 동행 100인의 변호인단’**을 꾸려 법적 분쟁 발생 시 변호사가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교사와 동행한다. 교육지원청마다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 SEM119’를 운영하고, 서울형 교권보호 매뉴얼 개정 등으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침을 마련했다.

 

학생 정서 지원에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진다. 정신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마음건강학교’를 시범 운영 중이며, 정신건강 거점 병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9월부터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관계회복 숙려제’**는 단순 처벌을 넘어 관계 중심의 평화적 학교폭력 대응 모델로 주목된다.

 

미래 교육 환경 대응에도 박차를 가한다. AI 교육과 융합교육 확산을 위해 4개 교육지원청에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신설했다. 또 ‘서울 에듀테크 소프트랩’과 ‘AI 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AI 기반 맞춤형 교육도 본격화한다.

 

지방과 수도권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는 **‘농촌 유학 활성화’**가 있다. 2021년 81명으로 시작된 농촌 유학은 2025년 1학기 현재 376명으로 확대됐다. 지금까지 누적 참여 학생은 2,227명에 이르며, 올해 2학기부터는 제주도까지 유학 지역이 넓어졌다.

 

정 교육감은 “서울교육이 추구하는 미래 교육은 디지털 소양과 융합 역량, 협력적 공동체 성장, 그리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열린 배움”이라며 “기초학력을 튼튼히 다지고 청소년 마음 건강을 살뜰히 살펴 단단한 기초와 따뜻한 마음으로 넓은 세계를 그리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회견에서 법과 제도 한계로 추진이 어려운 과제들도 언급하며, 정책 실현을 위해 교육청과 국가가 협력하고 지방 교육의 자율성과 연대를 넓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육정책이 더는 교육계만의 일이 아닌 사회적 과제임을 명확히 하고, 서울교육의 방향성을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