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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회적기업종합상사 3년 만에 240억...전국에서 벤치마킹

경상북도 사회적기업종합상사(종합상사)의 성장이 눈부시다. 3년 만에 매출액 240억원을 달성한 것을 물론, 사회적경제 판로개척 롤모델로 손꼽히며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종합상사는 2015년 12월 22일 경북의 95개 사회적기업이 출자해 만든 협동조합이다. 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 경영지원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자립을 돕는 역할을 한다.

종합상사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확대를 위해 매년 200곳 이상의 공공기관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고, 2017년 이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13건의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또 홍보·전시·판매장 운영, 공공구매 설명회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사회적경제의 홍보판매 거점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3곳의 사회적경제 홍보판매장에서 상시·특별 판매전을 열어 연간 5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홍보판매장을 본격 가동하는 만큼, 더욱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스스로 돕는 사회적기업 공동체’라는 비전을 제시해 온 종합상사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출범 첫해 43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93억원, 2018년 110억원에 이어 2019년도 24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이 급상승하면서 올해 목표는 300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종합상사는 사회적경제의 양과 질을 모두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도 사회적가치 우수기업 성과공유회’에서 전국 3000여개의 사회적기업 가운데 ‘탁월’ 등급으로 평가된 7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며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실현에 최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주무부처와 다른 지자체도 주목했다. 고용노동부는 종합상사 모델을 사회적경제 판로개척 플랫폼으로 전국에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부산시와 경기도, 충남도, 제주도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종합상사는 올해에는 경북 사회적경제만의 색깔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내 홍보전시와 특판전을 위한 유통판매장을 추가로 만들고 대기업의 유통시스템을 공유해 공동마케팅과 자체브랜드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사회적경제 상사맨을 육성하고 온라인 쇼핑몰 입점 기업도 확대한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018년말 기준 경북 지역총생산 대비 사회적경제의 비율이 0.3%에 불과하지만, 총생산량 대비 일자리 창출 효과, 지역사회 공헌실적 등이 탁월하다”면서 “경북이 처한 다양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사회적경제가 가진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증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