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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 가면...새활용 제품 사겠지!

우유팩으로 만든 카드지갑과 연필통, 버려지는 양말을 활용한 수제인형, 쳬목재로 만든 명함꽂이...다양하고 기발한 새활용 제품을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이마켓서울유 시민청점’에서 새활용 제품 판매대가 운영된다. 시민과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인 만큼, 새활용 제품 판로를 확대하고 국내·외에 새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새활용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활용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초기지는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이하 새활용플라자)다. 버려지는 쓰레기에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더해 새활용 제품을 만드는 이곳은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중심지다. 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은 물론, 교사와 창업희망자, 환경·디자인 분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각종 포럼을 진행하며 월 평균 1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이번에는 서울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아이마켓서울유 시민청점’에 새활용 제품을 알릴 수 있도록 판매대를 운영함으로써 새활용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 중 총 14개 업체가 매달 2~3개 업체들의 제품들을 선보인다. 떨어진 나뭇가지들로 자연을 담은 연필과 마그넷을 만들고, 이면지와 신문지는 귀걸이, 브로치 같은 악세사리로, 일회성 행사에 사용되고 버려지는 폐목재들은 컵받침과 메모꽂이로 재탄생돼 고객들과 만난다. 사소한 인쇄 오류로 인해 폐기될 우유팩으로 만든 동전지갑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고, 아이들의 손그림을 본 따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으로 제작한 열쇠고리는 동심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판매되는 제품 뿐 아니라 상품을 전시하는 진열대도 새활용 소재를 활용해 제작돼 폐기물의 다양한 새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는 온라인으로도 판로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활용은 필(必)환경 시대의 블루오션으로서 무한한 발전이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새활용 제품의 판로개척과 지원을 통해 산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