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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외친 범보수진영

범보수진영의 신년 다짐은 '통합'이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2020 시민사회 신년회’를 통해 범보수진영은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4·15총선을 100일 남짓 앞두고 공개적으로 ‘보수 통합’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냄에 따라 보수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는 “2020년은 21대 총선이 있는 해”라며 “보수진영이 혁신과 통합이라는 새해 결의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대표는 “서민경제가 파탄이 되어서 국민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는데 얼마전 문 대통령이 ‘경제지표가 좋아졌다’고 이야기 하더라”며 “그렇게 알려준 경제참모가 누구신지 모르겠다. 당장 내보내시기 바란다. 그러지 못하면 문 대통령이 전가의 보도처럼 쓰고 있는 촛불정신에 타 죽을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보수 정치권은 이 울분에 찬 이 국민의 마음을 왜 해소하지 못하나. 왜 하나로 묶어내지 못하나”며 정치권이 민심을 반영해 통합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특히 범사련은 올해 슬로건으로 ‘대한민국은 이긴다’를 내건 데 이어, 신년케이크 문구로 ‘더 자유롭게 더 정의롭게’를 선택해 범보수진영의 통합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대해 현직 정치인들은 보수 통합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화답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 4.0 등 신당 모두가 통합해야 한다”면서 “당 대 당 통합에서 지분 싸움을 해서는 안 된다. 또 공천권도 당의 권력자가 아닌 국민에게 넘겨 상향식 공천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진 4.0 창당준비위원장인 이언주 무소속 의원도 “희망을 보고파 하는 국민들에게 우리(보수)를 지지할 수 있는 명분을 줘야 한다”면서 “보수 대통합이 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지금의 집권세력은 단순히 좌파라기보다는 혈세와 공공부문의 빨대를 꽂고있는 약탈 정권”이라고 비판한 뒤 혁신과 세대교체, 젊은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한다는 전제 아래, 보수 통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보수당 정운천 공동대표는 “공수처법이 통과된) 12월 30일은 대한민국의 정치 운동장이 기울어진 날”이라며 “뿔뿔이 흩어진, 분열된 보수를 통합해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공동대표는 “보수 통합에 새 물결을 만들어내어 새 역사를 창조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판단했다. 다른분들의 말씀을 잘 경청해서 새보수당이 닫힌 것을 열겠다”는 말로 보수 통합에 힘을 보탰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