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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부로 164억 만든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1%행복나눔기금’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며 순항 중이다. 구성원과 함께 재원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동반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1%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조성된다. 노사 합의로 2017년 10월부터 시행돼 2년 2개월만에 107억2000만원이 모였다.

이 가운데 97억원이 협력사 상생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집행됐고 나머지는 올해 1분기 집행용으로 이월됐다. 지난해의 경우, 조성된 기금 53억8000만원 가운데 회사가 기부한 26억2000만원은 협력사 구성원을 위한 상생기금으로 지난해 1·8월에 각각 울산과 인천에 전달됐다. 나머지는 울산·인천·서울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등 15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활용됐다. 일부는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들어갔다. 베트남 짜빈성 인근 29㏊ 규모 부지에 맹그로브 묘목 12만5000여그루를 식수했다. 축구장 40개 면적에 달하는 규모다.

‘사회적 활동’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기금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성원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1%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은 “1%행복나눔 기금으로 운영되는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인 커리어점프업클래스를 수료해 SK관계사의 바리스타로 취업해 본인의 꿈을 이뤄 낸 유석훈 교육생의 사례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SK이노베이션 구성원으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덕분에 매년 참여 구성원의 수가 느는 추세다. 2018년 53억4000만원, 지난해 53억8000만원이 모인 데 이어 올해에는 56억4000만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누적액으론 163억6000만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치다. 기부에 참여하지 않았던 구성원이 참여하고,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구성원 수 자체도 증가한 까닭이다.

SK이노베이션은 맹그로브 복원 사업을 미얀마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구성원이 1%행복나눔 참여로 만드는 사회적 가치는 선순환해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노사 협력으로 더 큰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