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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회적기업 300개 육성' 코 앞

전라남도가 ‘사회적경제기업 2000개 육성’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300개를 목표로 했던 사회적기업은 70%를 달성했다.

전남도는 6일 도 사회적경제 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수는 1333개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은 214개로 늘었다.

도가 이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해 지속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올해만 49개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하며 사회적경제의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새로 지정된 기업들은 제조, 유통, 배송, 위생 분야 등에서 고령자,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광고 디자인 등 컨텐츠 사업, 놀이, 음악교육 등 교육사업, 문화예술 기반 공연사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진입해 취약한 사회서비스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들 기업에 3년 동안 일자리창출사업과 사업개발비 지원 사업, 시설장비 지원 사업 등 재정지원 사업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줄 예정이다.

한편, 올해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2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에 총 11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됐으며, ㈜페스원 등 57개 기업에 362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 성장 뿐 아니라 내실도 강화해 올해 사회적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도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도 사업비를 10% 이상 늘려 사회적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참여가 많았는데, 사회적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기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기업은 집중 육성해 자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