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안부를 살피고 서로 연결되도록 돕는 '아름다운 동행가게'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서울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상점과 손잡고 고립가구의 이웃 관계를 회복하는 시민참여형 나눔모델이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고립가구에게 물품이나 서비스를 기부하는 ‘나눔활동’에서 더 나아가 일상적인 교류를 통해 이웃으로 연결되는 ‘동행활동’에 참여한다. 기존 나눔가게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중심이었다면, 동행가게는 고립가구와 이웃이 되어 함께 일상을 보내는 ‘관계’ 중심이다.
센터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강남구 하상장애인복지관, 강북구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 노원구 월계종합사회복지관, 동작구 동작노인종합복지관/동작이수사회복지관, 서대문구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양천구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등 총 7개 복지관을 지역거점기관으로 선정했다.
현재 각 복지관은 지역 상점 모집과 홍보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동행가게 100곳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각 상점 특성과 여건에 맞춰 업종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식당은 무료 식사권을 제공하거나 반찬을 함께 만들고, 미용실은 무료 커트와 안부 전화로 이웃과 소통하는 등이다.
본격적인 동행활동은 6월부터 시작하며, 센터는 실무자 교육과 운영 매뉴얼 제작을 통해 사업을 지원한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지역사회 안에서 관계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입소문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복지관의 홍보캠페인, 쿠폰북, 동행가게 현판 등을 통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장은 “동행가게 사업은 고립가구에게는 외출의 계기가 되고, 상점에게는 홍보의 기회가 되는 상생 모델”이라며, “고립가구가 동네 단골가게를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