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8일, 정읍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장애인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하고 따뜻한 시간이 마련됐다.
복지관은 청춘대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원예치유 수업과 자살예방 교육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청춘대학은 복지관 이용자 중 60세 이상이 33.4%에 달한다는 통계 분석에 따라, 노년기 장애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60세 이상 신체장애인과 지적장애인 12명이 참여해 총 30회에 걸쳐 진행되며, 뇌 건강, 마음 건강, 신체 건강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날 어버이날을 기념해 진행된 수업은 ‘감사의 화분’을 주제로 한 원예치유 활동으로 꾸며졌다.
참여 어르신들은 직접 카네이션 등을 심고 화분을 만들며 정서적 안정을 찾았으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노년기 자살예방 교육도 함께 이뤄져 참여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큰 감동을 자아냈다.
복지관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고 서로 지지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원예수업을 특별히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춘대학을 통해 고령 장애인의 인지 기능 유지와 심리적 안정, 신체 건강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관의 ‘청춘대학’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 강화를 위한 ‘뇌 건강교실’, 정서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마음 건강교실’, 기초 체력 증진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 ‘몸 건강교실’ 등 다양한 맞춤형 강좌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배움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마지막 회차에는 소규모 졸업여행을 기획해 참가자들이 함께한 소중한 시간을 되돌아보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