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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60부터’ 소셜시니어벤처 설립

유한킴벌리, 2020년 설립 목표로 추진

유한킴벌리가 시니어를 위한 소셜벤처를 세운다. 2020년 설립이 목표다. 26일 함께일하는재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시니어클럽 서울지회와 ‘소셜 시니어벤처 설립 및 지원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첫 삽을 떴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60대 이상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크게 늘어났다.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체 대표 나이가 60대 이상인 사업체는 92만7194개로 1년 전에 비해 5만5574개, 6.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늘어난 사업체 수의 약 67%가 60대 이상 고령자가 운영하는 사업체였다. 고령화로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꾸준히 늘어난데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 후 창업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유한킴벌리는 창업을 원하는 시니어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니어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시킬 모델을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기업, 소셜벤처, 정부, 시니어단체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공익단체-시니어단체-민간기업을 잇는 시니어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근간으로 시니어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해 소셜벤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유한킴벌리는 디펜드 매출 일부를 시니어 일자리 기금으로 기탁해 왔으며, 함께일하는재단 등과 협력해 고령화와 시니어 비즈니스 기회 확장을 연계한 공유가치 창출 활동을 2012년부터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38개의 시니어 비즈니스 소기업 육성과 함께 650개 이상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해 왔으며, 시니어시설에 심리ㆍ위생 교육을 제공하는 시니어케어매니저 육성 등의 성과를 이뤄왔다.

유한킴벌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시니어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나선다. ‘디펜드 시니어 일자리 기금’을 출현해 소셜 시니어벤처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랫동안 축적된 시니어비즈니스와 공유가치창출(CSV) 경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