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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문화패스, '영화' 제외 논란…김혜영 의원 "청년 문화 소비 현실 외면“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 - 지난해 청년문화퍠스를 통해 20만원 전액을 사용한 - 청년은 전체의 20%에 불과-

서울청년문화패스, '영화' 제외 논란…김혜영 의원 "청년 문화 소비 현실 외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제328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청년문화패스’의 영화 제외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문화예술 활동인 영화를 배제한 것은 현실을 외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만 20~23세 청년에게 연간 20만 원의 문화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의무복무를 마친 청년에게 최대 3년의 연령 가산이 적용돼 만 26세까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김 의원은 이 개선안에 대해 남성 청년의 형평성 보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문화패스가 이용 가능한 장르를 연극, 뮤지컬, 국악 등으로 한정하고 있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 활동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영화와 대중음악이 이미 활성화되어 있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의원은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를 근거로 영화와 대중음악이 청년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청년문화패스를 전액 사용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이는 청년들이 이용 가능한 장르에 익숙하지 않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화는 가격이 저렴해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고,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통해 기초예술도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명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청년들의 소비 성향을 반영해야 한다”며 영화 포함을 적극 검토할 것을 문화본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