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타 시도 대안교육기관 입학생에도 입학준비금 지원 확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2025학년도부터 대안교육기관 입학준비금 지원 대상을 서울 거주 학생 전체로 확대한다. 이는 지난 1월 9일 개정된 「서울특별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 및 위탁교육기관 지원 조례」에 따른 조치다.
기존에는 서울시교육청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신규 학생만 지원 대상이었지만, 2025학년도부터는 서울시에 거주하면서 타 시도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신규 학생도 입학준비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등록 대안교육기관은 2025년 기준 75곳이며, 최근 3년간 신규 입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4학년도에는 153명이었다. 반면, 타 시도는 주소지를 기준으로 입학준비금이나 교복비를 지원해 서울 거주 학생들은 타 시도 대안교육기관 입학 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균형이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교육청 차원에서 타 시도 등록 기관 입학생까지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 이는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지속과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2007년부터 2019년생의 서울 거주 초·중·고 과정 대안교육기관 신규 입학생이며, 신청은 4월부터 10월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에서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학준비금은 초등 8만 원, 중·고등 15만 원이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되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학업에 필요한 가방, 의류, 태블릿PC, 도서 등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정책을 통해 교육 소외 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형평성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차별 없이 학업을 이어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