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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붙잡은 경북 사회적경제 "살아있네~"

1년 만에 225개 사회적경제기업에서 750명 고용

실업 해소에 지역정착까지…효자 노릇 톡톡

경상북도의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행 1년 만에 고용 창출을 물론이거니와 지역 청년의 이탈을 줄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지난해 7월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으로 신규 고용된 청년은 2년간 연 최대 2400만원의 인건비(기업 자부담 10%)를 지원받고, 경북 내 주민등록을 유지하는 청년은 연 최대 420만원의 정착지원비도 추가로 받는다.

인건비 지원 외에도 지속적인 청년 고용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청년-기업 매칭을 위한 개별 및 단체 면접 지원, 고용 청년에 대한 사회적경제 관련 기본교육, 마케팅·회계·노무인사 교육 등 실무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특히 전담매니저를 둠으로써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 1년 동안 1200회가 넘는 현장방문과 개별코칭, 20회가 넘는 공통교육과 청년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지역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사업 참여기업과 신규 고용 청년이 크게 늘어났다. 추진성과와 지역정착사례발표에 따르면 참여기업은 225곳, 신규 고용된 청년은 750명을 넘어섰다. 고용이 늘면서 청년의 지역 정착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 3월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참여 청년의 76.4%가 취업준비나 무직이었다가 사업에 참가한 뒤 88.4%가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특히 평균연령은 30.6세로, 이 가운데 미혼이 69.7%, 대졸 이상이 72.5%에 달했다. 지역 이탈을 막아 저출산 고령화에 처한 경북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참여 청년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부모님, 지인의 추천으로(29.4%), 지원금 및 교육, 컨설팅 등 지원이 마음에 들어서(22%) 참여했지만 사업이 끝난 뒤 높은 만족도(77.1점)를 보였다.

도는 사업의 성과가 입증된 만큼, 이달 안으로 사업 참여 청년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청년괴짜방’ 올해 말까지 12곳으로 늘려 청년의 창의적 활동도 지원한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