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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 활용한 소셜벤처 키운다

SBA-동국대, 소셜벤처·사회적 기업가 양성

서울시의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동국대와 협력해 소셜벤처와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한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가를 키워, 글로벌 창업도시 서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SBA는 대학 내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고 창업 열풍을 확산하기 위해 ‘캠퍼스CEO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동국대를 비롯해 건국대, 동양미래대, 명지전문대, 삼육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과기대, 숙명여대, 숭실대, 중앙대, 한성대, 한양대 등 서울 시내 13개 대학이 함께한다. 연간 100개 과정이 진행되며 4500명의 인재를 배출하게 된다.

동국대 과정은 실전형 창업이 중심이다. 시 도시재생실, 관광체육국, 도로교통실과 협력, 지역사회의 문제를 전문가와 학생들이 프로젝트의 형식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공공부문, 사회적부문, 기업연계부문, 스타트업으로 나눠 실시된다. 창업 캡스톤 디자인 ‘공공부문’에서는 시 도시재생실, 관광체육국, 도시교통실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공공 서비스 분야의 기업가 정신을 이해하고,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해 미래의 CEO로 성장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체득할 수 있는 ‘소셜벤처(CEO Challenge)’ 과정에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

지역사회와 기업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동국대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대학생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의 송민표 대표는 동국대 과정을 수료한 뒤 청각장애인 택시 운전기사가 운행하는 택시 서비스인 ‘고요한 택시’를 운영 중이다. 고요한 택시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명을 돌파했으며, 지난달에는 두바이 ‘엑스포 2020’ 기념사업의 하나인 ‘이노베이션 임팩트 그랜트 프로그램(IIGP)’에서 최고의 혁신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1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동국대 창업원 김대영 원장은 “캠퍼스 내는 물론 외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융합형 혁신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A 고용지원본부 정익수 본부장은 “SBA와 동국대의 캠퍼스CEO 육성사업은 공공 데이터 활용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소셜벤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대학생들은 향후 소셜벤처를 통해 서울의 지역사회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규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