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고은석 기자 | 행정안전부와 네이버는 3월 13일 공공 AI 전문인재를 네이버에서 교육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AI시대가 본격화되며 공공부문에서도 AI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나 외부 채용에도 한계가 있어 인재 공급은 부족해, 자체적인 AI 전문인재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국내 대표 AI 기술 기업인 네이버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공직 내 AI 전문 인재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네이버와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공공부문 인공지능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 교육과정 개설 및 운영 ▲공공부문 인공지능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 제공 ▲공공부문 인공지능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이다.
해외에서도 민관협력을 통해 공공부문 AI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정부는 구글 클라우드와 MOU를 체결해 구글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내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공공 AI 전문인재 양성 특별과정’을 공동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첫 번째 교육은 공무원 20여명을 선발해 3월 31일부터 10일간 진행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생이 행정 현장에서 곧바로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실제 AI 개발 플랫폼 환경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활용한 AI 서비스 구현,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 기술을 접목한 민원 응대 챗봇 개발 등 실용성 높은 과제 실습 중심으로 교육을 구성했다.
양 기관은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첫 번째 교육과정 종료 후 운영 성과와 교육생 평가를 추후 개설되는 AI 전문인재 양성 과정에 반영해 공공부문에 꼭 필요한 AI 인재를 지속 양성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공공 분야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네이버의 AI, 클라우드 기술이 활용되는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실습 교육을 지원하며 행정에서 필요로 하는 AI의 능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공공 분야 업무도 더욱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AI 도구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AI 혁신의 물결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공분야 AI전문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공공인재를 적극 육성해 공직 내 AI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