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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직접 우리동네 일자리 만든다

국토부, 균형위-신한희망재단LH와 업무협약

부산·세종·순천·진주 등 4곳에서 사업 진행

민관 협력으로 마을공동체 통해 일자리 창출

경남 진주 옥봉마을과 부산 사상 새밭마을, 세종 조치원 침산마을, 전남 순천 청수골이 지역재생의 새 모델이 될 전망이다.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마을공동체가 스스로 지역에 꼭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의 선순환을 이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균형발전위원회, 신한희망재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민관협력형 사회적경제 육성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관협력형 사회적경제 육성사업’은 달동네처럼 주거환경이 노후된 지역에 새뜰마을사업으로 조성된 마을카페나 공동작업장을 주민으로 구성된 사회적경제조직이 운영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자생적으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국토부는 2015년부터 추진해 현재 국비지원이 끝난 새뜰마을사업 지역 가운데 사업 신청을 받은 뒤 참여기관과 전문가의 서면평가를 거쳐 4곳을 선정했다.



경남 진주 옥봉마을은 풀뿌리 사회적경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현재 ‘진주옥봉 사회적협동조합’과 ‘진주새뜰 협동조합’이 활동 중이다. 전문 컨설팅을 실시, 지역농축산물을 활용한 마을식당 식당, 집수리사업과 같은 기존 업역을 확대해 선순환 구조의 마을기업으로 발돋움시킬 예정이다.

부산 사상 새밭마을에서는 돌봄 교육에 주력한다. ‘행복한 엄마공동체 팔방미인 협동조합’이 에코센터·행복센터를 활용해 어린이 돌봄, 생태환경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세종시와 조치원역에 인접한 세종 조치원 침산마을은 여행으로 눈을 돌렸다. 다온나 협동조합이 버스터미널과 인접한 곳에 마을카페, 내외국인 숙박 및 단체 스터디 모임을 위한 마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전남 순천 청수골은 마을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청수정 협동조합’을 통해 마을식당을 운영하는 한편, 과자를 제조․판매해 마을 내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 창출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민관은 행정, 지역재생, 재정지원, 전문 컨설팅 등 영역별로 지원하게 된다. 국토부와 균형발전위원회는 사업의 주무기관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행정을 지원한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사업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4개 지역과 사업 참여기관을 연계한다. 신한희망재단은 부산 사상구·세종 조치원·순천 3곳에 연간 마을당 5억원, 최대 3년간 15억원을 지원한다. LH는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진주 옥봉마을의 협동조합을 지원하고 수선유지급여사업에 참여시켜 지역 자생기업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이번 사업은 민간, 공공이 함께 주민조직을 도와 정부지원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도시취약지역을 꼼꼼히 살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