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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게의 변신은 ‘무죄’

서울시,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본격 추진

13개 구에서 청년예술가가 맞춤형 디자인 개선

선정된 소상공인에 최대 100만원 비용 지원도

낡고 어둡던 셔터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산뜻한 색상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평범하고 오래된 간판도 멀리서도 상호명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선명하게 바뀌었다. 연식이 드러나는 대중탕 내부도 리조트를 식물과 실내 디자인을 추가, 마치 리조트처럼 변했다.

서울시가 동네가게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을 본격 시작한다. 앞서 시는 2016년부터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을 통해 청년예술가와 소상공인을 연결, 맞춤형 디자인 개선사업을 벌여왔다.

동네가게는 디자인 개선을 하고 싶어도 시간과 재정 등 여건상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이같은 애로사항에 주목, 기존 ‘우리가게 전담예술가’을 확대, 13개 자지구에서 디자인 개선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은 회화, 전시디자인, 공예 등 시각예술분야를 전공한 청년예술가가 지역 내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특색 있는 간판, 벽화 등 인테리어부터 공간 리모델링, 브랜드(BI)·로고·상품패키지 제작까지 점포 환경을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디자인 개선비용이 제공된다.

현재 자치구 선정은 마쳤다.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서초구, 송파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 등 13개 자치구가 직접 사업을 관리하고 지역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만큼, 청년예술가 외에 사업전반 총괄업체, 청년예술가관리 및 가게 업주와의 소통을 지원할 경험이 많은 예술가를 뽑아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해당 자치구 내에 위치해야 한다. 그러나, 청년예술가와 사업수행업체는 지역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적경제기업 등은 우선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와 각 자치구는 9월 2일 오후 2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세마홀에서 참여를 원하는 청년예술가 및 사업수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동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사업개요와 사업추진방식 안내, 자치구별 사업 비교 등 참여조건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