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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셜벤처로 성장잠재력 끌어올린다

실태조사 최초 실시

민간 주도 정부 지원 방식

성수동 소셜벤처 허브화

서울 성수동을 소셜벤처(social venture)의 허브로 육성한다. 민간과 함께 지역별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 9개 지원기관 등과 함께 소셜벤처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민간 주도 정부 확산의 방식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소셜벤처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과 지역으로 나눠 지원을 강화하고, 정책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셜벤처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소셜벤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3000여 개 기업을 현장 방문조사한다. 오는 12월까지 소셜벤처 규모, 운영실태, 애로사항 등 현황을 파악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소셜벤처 평가시스템도 구축된다. 소셜벤처임을 확인받기 위해서는 기술보증기금 소셜벤처평가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별·평가받아야 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온라인으로 자가 진단과 판별이 가능해진다. 지원사업에 필요한 ‘소셜벤처판별통지서’도 신속하게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소셜벤처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서울 성수동 일대를 소셜벤처 허브로 집중 육성한다. 성수동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용해 소셜트립도 선보인다.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대학생들이 직접 성수동 소셜벤처 밸리를 여행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소셜벤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소셜벤처 육성, 컨설팅, 판로 개척, 해외 역량 강화 등을 분담해 지원하기로 했다. 소셜벤처 전문 중간지원기관 카우앤독은 창업 5년 이내 소셜벤처 40팀을 발굴해 선배기업의 교육과 함께 제품ㆍ서비스 강화를 지원한다. 카우앤독이 2015년부터 개최해 온 서울숲마켓을 통해 판로개척도 돕는다. 루트임팩트는 소셜벤처 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소셜벤처에 특화된 고객관리, 투자유치 방법 등 실전형 교육을 실시한다. 임팩트스퀘어는 소셜벤처의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국내 중간지원기관·소셜벤처 임직원 20여명을 선발해 국내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10월에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소셜벤처 투자 컨퍼런스 SOCAP(SOcial CAPital markets conference)에 참가해 해외 임팩트 투자기관의 노하우 전수와 투자설명회(IR)기회를 갖게 되며 사례집과 동향 보고서를 통해 공유하게 된다.

지역에서는 부산·대전·전북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소셜벤처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소셜벤처 허브를 조성하는 동시에 민간의 제안을 기반으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전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10개 기관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소셜벤처 예비창업자에게는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교육을 통해 창업을 지원한다. 기술기반으로 이미 창업한 기업을 대상으로 소셜미션 발굴 컨설팅을 통해 소셜벤처로의 전환을 돕는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동명대학교와 함께 대학생·예비창업자 대상 소셜벤처 교육과 소수정예팀을 위한 집중육성에 나선다. 10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과 디자인,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발굴, 수익창출 방안 등을 교육한다. 이미 창업한 소셜벤처 중 5곳을 선정해 최대 1000만원의 자금과 입주공간, 멘토링과 네트워킹, 크라우드 펀딩,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한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내 소공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비즈니스 모델 재설계 등을 지원하는 ‘메이커 중심형’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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