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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독립운동가 후손 부축한 군수, 삼일절 헌화로 칠곡의 시간을 되살리다

장진홍 의사 손자와 함께한 헌화… 독립운동 성지 칠곡, 역사와 미래를 잇다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조심해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제가 부축해 드리겠습니다.”

 

칠곡군 애국동산에서 열린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김재욱 칠곡군수는 흰 한복을 입은 독립운동가의 후손, 장상규 광복회 칠곡고령연합지회장(86)의 팔을 꼭 잡고 직접 부축하며 헌화대로 함께 올랐다.

 

군수와 후손이 함께 오른 계단은 단순한 돌계단이 아니었다. 그 길은 100년 전 선열들이 걸었던 독립의 길이자, 독립운동 성지 칠곡의 숨결을 되살리는 길이었다.

 

장상규 씨는 1927년 대구 조선은행 폭탄투척 의거의 주역, 장진홍 의사의 손자다. 이날, 장 씨는 할아버지의 기념비 앞에서 헌화하며 잠시 걸음을 멈췄다.

 

김재욱 군수는 그런 후손의 팔을 다시 한번 단단히 잡았다. 그 손끝에는 100년 전 뜨거웠던 독립의 숨결과, 오늘 우리가 이어가야 할 역사적 책임이 함께 묻어 있었다.

 

이날 헌화행사에는 김재욱 군수와 장상규 씨를 비롯해 각 기관장, 군의원, 유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칠곡군 어린이합창단(대교초)이 선두에 서서 애국가와 3·1절 노래를 힘차게 불러, 독립운동 정신을 미래세대와 함께 나눴다.

 

칠곡군은 흔히‘호국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전선을 지켜낸 역사가 깊이 새겨진 곳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칠곡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가장 먼저 나섰던 독립운동 성지였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장진홍과, 파리장서를 작성해 조선 독립의 정당성을 세계에 알린 장석영. 두 거인이 모두 칠곡 출신이다. 두 장(張) 선생을 비롯해 칠곡에서만 136명의 독립유공자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애국동산에 세워진 19기의 기념비는 그들의 피와 땀이 새겨진 역사적 증거다.

 

김재욱 군수는“독립유공자 한 분 한 분의 희생과 유족 여러분의 자긍심이 칠곡의 역사로 이어져, 미래 세대의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며“오늘 이 손에서 전해진 온기를 잊지 않고, 독립운동 정신을 후대에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과 군수가 함께 맞잡은 손. 그 손은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독립운동 성지 칠곡의 뿌리를 되살리는 역사적 손길이자, 미래세대에게 이어질 약속의 손길이었다.



청주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청주시는 18일 문화제조창 1층에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장터가 ‘건강한 순환, 즐거운 소비’를 주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20여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했으며, 1천여명이 방문해 착한 소비의 의미를 실천했다. 행사장에는 사회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오픈마켓을 비롯해 소원 나무, 가치네켓 포토존, 가치다다 토큰 이벤트, 십자말 풀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돼 방문객에게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가치확산과 시민참여 기반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엠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장터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축하하는 한마당장터 우수기업 시상식을 열어 참여기업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내 사회적가치 확산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따뜻한 소비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과 성장, 판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