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황새울공원 리틀야구장 건립 논란…이군수 의원 부결안 찬성 토론

성남시의회는 2월 17일 열린 본회의에서 황새울공원 리틀야구장 건립안을 놓고 치열한 논의를 벌였다. 경제환경위원회에서 부결된 이 안건은 본회의에서 다시 논의됐으며, 이군수 의원은 부결 결정을 지지하는 찬성 토론을 펼쳤다.
이 의원은 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절차를 무시한 사업 추진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지공원 리틀야구장 건립 과정에서도 절차적 문제로 갈등이 발생한 바 있으며, 황새울공원 역시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한 상태에서 사업이 강행될 경우 지역사회 갈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시정질의를 통해 야구장 건립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체부지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황새울공원 건립 추진 역시 주민들과의 소통 없이 진행되고 있어 유감을 표했다.
또한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행정 절차가 생략된 정책 집행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과 희망대공원 랜드마크 사업이 명확한 이유 없이 중단됐다가 다시 추진된 사례를 들며, 정책 추진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야구장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절차를 준수해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정책이 집행되어야 하며, 향후 주요 사업에서도 투명한 절차가 보장될 수 있도록 감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새울공원 리틀야구장 건립안은 본회의 표결 끝에 경제환경위원회의 부결안 대신 원안으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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