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교육격차 해소 모델 찾은 임태희 교육감, “다양성·유연성·자율성이 해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나비시에 있는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해법으로 ‘다양성, 유연성, 자율성’을 강조했다.
이 학교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학부모와 지역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언어, 리더십, 미술, 로봇공학, 농구 등을 지도한다.
버나비 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러한 지역사회 중심 교육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성공 사례도 공유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농구를 통해 독일 프로팀에 입단한 학생, 대인관계 문제를 극복하고 반 리더가 된 학생, 언어 장벽을 뛰어넘고 지역사회에 안착한 학부모 등이 대표적이다.
임 교육감은 “이 학교의 사례는 다문화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경기도 교육에도 참고할 만하다”며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려면 교사와 현장을 믿고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과도한 개입을 지양하고,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교육 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