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흐림춘천 30.0℃
  • 구름많음서울 31.7℃
  • 구름많음인천 30.3℃
  • 흐림원주 30.7℃
  • 흐림수원 31.7℃
  • 구름많음청주 ℃
  • 구름많음대전 33.4℃
  • 구름많음포항 29.1℃
  • 구름많음군산 34.8℃
  • 구름많음대구 32.9℃
  • 구름많음전주 34.8℃
  • 구름많음울산 32.7℃
  • 맑음창원 33.6℃
  • 구름조금광주 35.3℃
  • 맑음부산 33.7℃
  • 맑음목포 34.9℃
  • 맑음여수 33.3℃
  • 소나기제주 31.9℃
  • 흐림천안 30.8℃
  • 흐림경주시 33.6℃
기상청 제공

베리쿱, 영세 사회적기업의 새 성장 모델로 주목

대구지역 식품분야 사회적경제기업 공동브랜드 베리쿱

공동생산시간 안심팩토리선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베리쿱(very coop)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경기 불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부담이 커진 영세사업자들의 상생과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

사회적경제기업은 신용이 낮고 업력이 짧은데다 규모의 경제에서도 밀려 창업 이후 생존 단계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베리쿱은 ‘먹거리네트워크’를 통해 영세사업장을 성장을 견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일조하고 있다.

베리쿱은 대구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통합브랜드다. 한계에 직면한 영세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역 공동생산기반인 ‘안심팩토리’를 선보이며 이들의 상생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먹거리 분야 상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각 기업의 부담은 줄이기 위해 식품 분야의 협업 및 고도화를 꾀한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서구웰푸드, 강북희망협동조합 둥 6곳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안심팩토리 설립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획득, 생산라인을 고도화한 것은 물론 원재료의 수급과 상품의 생산 및 유통에 이르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다양한 수요처별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수 있었다.

향후 베리쿱은 지역의 사회적경제 먹거리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급식 운영, 대량의 도시락 구매, 집단급식소 식재료 유통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식품 분야의 협업 및 고도화를 통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베리쿱은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나서 대규모 민간기업의 급식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리쿱 관계자는 “현재 7명 신규고용이 이뤄졌고, 올해 4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새로운 협력모델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잇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