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대학입시 개혁 위한 열린 토론회 개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0일 도내 진로진학상담교사 70여 명이 참여한 비대면 열린 토론회를 열고, 대학입시 개혁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 본질 회복과 미래 사회 변화에 부합하는 입시제도 개혁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토론회는 화상 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현재 경기도 내 고등학교에 배치된 460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은 학생의 진로 교육과 상담을 전담하며 교육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대학입시 개혁의 필요성과 방향,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진단한 입시제도의 한계, 학생 평가 방식의 변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새로운 역할 등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도교육청은 행사에 앞서 경기교육가족(학생, 학부모, 교사)을 대상으로 ‘미래 대학입시 개혁’에 대한 공감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총 3만 3,420명이 참여했으며, 교직원 70%, 학생 55%, 학부모 67%가 대입 개혁 방향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한 교사는 “내신 9등급제를 5등급제로 개편해 경쟁을 완화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1등급의 경쟁은 남아 있다”며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에 맞춘 다양한 교육과정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교사는 “수능이 역량 평가로서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고교 교육과정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진로진학상담교사는 대학입시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진로를 직접 소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미래 대학입시 개혁의 방향성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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