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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세계로’ 베를린 패션위크 사로잡은 모어댄

사회적기업 모어댄’, NEONYT 패션쇼에서 컨티뉴 백팩선보여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새해 시작부터 ‘낭보’를 전하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모어댄은 15일부터 1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FW 2019/2020 베를린 패션 위크’에 참가했다. 베를린 패션 위크는 매년 1월과 7월, 연 2회 진행되는 패션쇼 집중 개최 주간으로, 모어댄은 15일 ‘NEONYT 패션쇼’ 런웨이에 올라 컨티뉴 백팩을 선보였다.

모어댄의 컨티뉴 백팩은 BTS(방탄소년단) 리더 RM,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들의 선택을 받아 유명세를 탔던 제품. 특히 폐자동차의 시트와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한 모어댄 제품 가운데에서도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이날 모어댄의 컨티뉴 백팩은 스페인 에콜프(Ecoalf)의 자켓과 조끼, 스웨덴 데디케이티드(Dedicated)의 셔츠, 독일 트리픈(Trippen)의 신발 등과 함께 런웨이 무대를 장식하며 친환경 패션브랜드가 추구하는 패션과 혁신,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모어댄은 지난 해 7월에 이어 이번 NEONYT 패션쇼에 참가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NEONYT 패션쇼는 지속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을 추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패션쇼로 손꼽힌다. NEONYT 패션쇼측은 부스를 차린 기업 가운데 엄선된 기업만을 런웨이에 올리는 만큼, 모어댄의 제품이 디자인과 유용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150여개 참가 기업 중 약 95%는 친환경적 패션, 윤리적 패션 등에 시장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유럽 기업들이었다. 이로 인해 모어댄은 현장에서 미국, 독일, 스위스 등 여러 방송사의 취재 요청을 받았다.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에서는 자동차 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잡화를 만드는 모어댄의 비즈니스 모델을 케이스 스터디로 활용하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모어댄 측은 전했다.

모어댄은 이번 ‘FW 2019/2020 베를린 패션 위크’ 참가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국내 인식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친환경적, 윤리적 패션 시장이 이미 형성돼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독일 유통 전문 기업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베를린 패션 위크에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에 한국에서도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고 있음을 알릴 수 있었다. 추후 런던과 파리 패션 위크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모어댄과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