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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돕는 이색 설 선물 ‘눈길’

롯데백화점, 사회적경제 선물세트 마련전국 최초 상설관 운영도

대구 달서구청, 수제발효비누·천연염색스카프 등 세트상품 판매

설 명절 선물세트에도 ‘착한 소비’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추구)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를 반영해 대형유통사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들도 착한 소비를 부응하는 사회적경제 선물기획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유통사 중에서는 롯데백화점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업계 최초로 사회적경제기업 상생 협력관을 운영했던 롯데백화점은 설 대목을 맞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 광복점은 부산지역 사회적기업과 부산·경남 마을기업 상품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내놨다. 세종점은 아예 ‘사회적경제 특산물관’을 상설 운영 중이다. 전국 17개 시도 150여곳 사회적경제기업의 800여가지 상품을 망라했다. 특히 세종지역 젊은 고객층의 요구에 맞춰 신선청과를 주력 품목으로 선보이는 한편, 체험행사와 전국 마을기업 우수상품전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는 데 톡톡히 역할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도 관내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을 통해 ‘착한 소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이 그 대표적인 예. 2017년부터 ‘드림마켓’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알리고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왔다. 이번 마켓에는 구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10곳이 참여해 ‘설 명절선물 기획전’으로 꾸며졌다. 품목도 곶감, 떡국떡, 참기름세트, 천연염색스카프, 더치커피, 수제발효비누 등 차례에 필요한 물품이나 부담없는 가격대의 세트상품 위주로 선정됐다.

공정무역, 친환경, 동반성장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유통업계와 지자체 등이 주최하는 다양한 기획전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