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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협 30년, 한국 사회에 남긴 발자취

-주민과 함께 지역기반 건강돌봄 30년 역사와 지속가능미래-

의료사협 30년, 한국 사회에 남긴 발자취

-주민과 함께 지역기반 건강돌봄 30년 역사와 지속가능미래-

 

본 기사는 지난 9월 25일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의료사협)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서막을 연 의료사협의 탄생

의료사협의 시작은 1990년대 안성에서 작은 협동조합으로 시작되었다. 주민의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에서 출발한 이 조직은 1994년 안성의료생활협동조합 창립을 기점으로 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협동조합 모델은 이후 한국 사회에서 의료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의료사협의 정의와 역할

의료사협은 지역 주민의 의료 복지를 위해 조직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의료서비스를 단순한 상업적 행위로 보지 않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돌보는 공동체적 개념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의료사협은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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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과 의료사협

의료사협은 단순한 치료에 그치지 않고 예방적 건강관리에도 중점을 두었다. '건강약속 선언문'을 통해 주민과의 약속을 강조하며 건강 유지와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는 기존의 병원 중심 의료 시스템과 차별화된 점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 의료사협의 30년 성과

한국 의료사협의 30년은 성과의 연속이었다. 임종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심포지엄에서 의료사협의 역사와 그 역할을 되짚으며, 한국 사회에서 의료사협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를 강조했다. 현재 의료사협은 전국적으로 100여 개의 회원조합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일본 의료생협의 경험

일본은 의료협동조합을 통해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타카하시 준 일본의료복지생활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심포지엄에서 일본의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도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사협 모델을 활용할 수 있음을 제안했다.

 

의료사협과 다학제 일차의료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추혜인 원장은 의료사협의 다학제적 접근을 강조했다. 다양한 의료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당사자의 경험과 의료사협의 의미

이상월 팀장은 "나에게 의료사협이란?"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의료사협이 단순한 의료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주민들과 깊이 연대하며 성장해온 과정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 영역으로서의 의료사협

의료사협은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닌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문보경 사회적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의료사협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경영과 의료사협의 미래

송직근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는 지속 가능한 경영이 의료사협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의료사협은 수익 창출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합적 보건의료 돌봄과 의료사협의 역할

최기전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추진단 팀장은 통합적 접근을 통한 보건의료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사협이 그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사협이 지역사회의 돌봄 체계를 통합하고, 그 안에서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사협 30년은 단순한 의료기관의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협동의 역사였다. 의료사협은 앞으로도 고령화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며, 통합적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의료복지 모델로 자리 잡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