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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취업성공패키지 직업상담 우수사례 공유 컨퍼런스" 개최

"이혼, 암치료, 우울증...알코올에 의존했던 그녀가 지금은 가장이 되어 가정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미취업자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내 그에 맞는 취업활동을 돕는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해 공감대를 넓히고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와 고용노동연수원은 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2회 취업성공패키지 우수사례 공유 컨퍼런스" 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취업성공패키지 우수 상담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취업성공패키지의 차별화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전운배 고용노동연수원장, 고용 및 직업상담 관련 학계 관계자, 고용센터, 민간위탁기관의 취업성공패키지 직업상담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운배 고용노동연수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종합 취업지원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직업상담사의 역량개발과 인적자원 강화를 위해 보다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날 다양한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직업상담사 6명(대상 1, 최우수상 2, 우수상 2)과 수상자들을 지도한 슈퍼바이저 2명(공로상 2)은 참여자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그들의 재사회화에 적극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가장 우수한 사례로 꼽힌 서울관악고용센터의 여성가장 사례는 직업상담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도움이 취업은 물론, 한 가정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사례였다. 한주미상담사가 맡은 여성 A씨는 이혼과 암치료로 우울증에 빠져 알코올에 의존하던 여성이었다. 한 상담사는 월 2~3회 대면상담을 진행하고, 참여자의 우울증 완화 및 구직의욕 고취를 위해 변함없이 지지하고 격려했다. 또 알코올 의존에 따른 가정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에서 운영하는 드림스타트, 희망복지지원단 등의 연계해 알코올 의존 치료, 자녀심리상담 등을 하도록 했다. 참여자의 자신감이 붙을 무렵, 취업 경험이 없는 그녀를 위해 자기소개서, 면접코칭을 제공하고, 면접날에는 면접장에 동행하였다. 그 결과, 참여자는 주거지 근처 제조업체에 취업하여, 가정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동연구원 길현종 박사는 기조강연을 통해  “2009년 도입 후 10주년을 맞는 취업성공패키지는 서비스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고용서비스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실있는 상담을 위해 상담사 1인당 적정 관리인원을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인프라 확충, 불필요한 업무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면서 “상담사 역량강화를 위해 오늘과 같은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열정과 정성으로 한 명의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할수록, 가정은 건강해지고 우리사회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직업상담사의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직업상담사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민간위탁기관 상담사 처우개선 유도 및 고용센터 상담사 승진제도 등 인사제도를 개편하고, 고용노동분야 전반의 상담사 교육과정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영석 기자 godbreat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