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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화해중재단, 학교 내 갈등 사안 88% 화해 성과

경기도교육청 화해중재단, 학교 내 갈등 사안 88% 화해 성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내 다양한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화해중재단의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936건의 중재 신청 중 약 88%에 해당하는 823건이 화해로 마무리됐다. 이를 통해 학교 내 분쟁과 갈등을 조기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해중재단은 학교폭력,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다양한 학교 내 갈등 상황에서 당사자 간 관계 회복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경기형 화해중재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이 매뉴얼은 회복적 정의 기반으로 한 화해중재의 의미와 구체적인 운영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경기형 표준 화해중재 단계별 시나리오, 경기형 표준 화해중재 절차, 중재자 역할 및 의사소통 기술 등 세부적인 실무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25개 교육지원청에 소속된 1,004명의 중재위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 내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간의 갈등이 조기에 봉합되며, 중재 과정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중재에 참여한 한 교사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피해 학생과 부모가 중재자와 대화를 통해 본중재에 참석했고, 그 과정을 통해 정신적 피해와 가족의 아픔을 가해자에게 이야기하면서 치유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이지명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 내 갈등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화해중재단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화해중재를 통해 학교가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또한 "갈등 사안의 체계적이고 조기 지원을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갈등 사안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3국 단위 6개 교육지원청에서 2국 단위 7개 교육지원청으로 지원 변호사를 확대 채용하여 신속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광주하남, 부천, 시흥, 안양과천, 안산, 파주, 평택 교육지원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법률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화해중재단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학교 내 갈등의 조기 해결과 관계 회복을 중점으로,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